대구와 맞닿은 칠곡군 최남단 지천면은 농업과 산업,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다. 예로부터 영남 내륙 교통의 관문 역할을 해온 이곳은 참외와 포도 등 근교농업이 발달한 고장이자 신동입석과 낙화담, 선비문화 유산을 간직한 역사문화의 터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 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살기 좋은 농촌지역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천면은 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연친화적 지역으로 현재 3659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농촌공동체 문화가 지금도 지역사회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지천면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우수한 교통 여건이다.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철도가 지역을 연결하고 있으며 지천역과 신동역, 연화역 등 철도역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 생활권과 직접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은 주민 생활 편의는 물론 산업 활동과 물류 기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던 지천면이 오늘날에도 칠곡 남부권 발전의 거점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 같은 입지적 장점은 농업 발전으로도 이어졌다. 지천면은 대구 소비시장을 배후에 둔 대표적인 근교농업 지역이다. 전체 인구의 5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참외와 포도, 딸기,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농산물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생산지와 소비지가 가까워 신선도가 중요한 시설채소와 과채류 재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오랜 재배 경험과 현대적 농업기술이 결합되면서 품질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참외와 포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딸기와 각종 채소류 생산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작목반과 농업법인이 운영되며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생업을 넘어 지천면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축산업 역시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한우와 돼지, 산란계를 중심으로 한 생산기반이 형성돼 있으며 양봉과 사슴, 산양 등 다양한 축종이 함께 사육되고 있다. 농업과 축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하면서 농촌경제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으며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산업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은 지천면의 또 다른 강점이다. 지역 내에는 2000개가 넘는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특히 연화일반산업단지는 지천면 산업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지역에 산업 기능을 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정착 기반을 넓히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농업과 산업이 공존하는 구조는 지천면만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지천면은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신동입석은 지역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유적으로 꼽힌다. 거대한 돌기둥 형태의 입석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지역 공동체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지천면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지역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이자 후손들에게 전해줄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선비정신이 깃든 문화유산도 곳곳에 남아 있다. 경수당과 사양서당, 녹봉정사 등은 학문과 인격 수양을 중시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전하는 공간이다. 이들 유적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교육,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천면이 지닌 정신문화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천면의 대표적인 자연자원으로는 지천지가 꼽힌다. 넓은 수면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지천지는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본래 기능과 함께 주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이 아름다워 지역민은 물론 인근 대구 시민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지천지 하류에 위치한 낙화담은 지천면을 대표하는 경관 명소이자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장소다. 기암과 수면,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낙화담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입을 피해 부녀자들이 몸을 던져 절개를 지킨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특히 공주이씨 이심옥의 부인인 곽씨 부인과 만삭의 딸이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 순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정은 이들의 충절을 기려 정려를 내렸다. 현재 지천면에는 이를 기념하는 쌍열각이 남아 있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전하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낙화담은 최근 지역 대표 문화관광자원으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천면은 과거 신동재 일원에서 아카시아 나무를 활용한 지역 축제로 이어왔으나 아카시아 나무 고사 등으로 축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24년부터 행사 무대를 낙화담 일원으로 옮겨 '낙화담 낙화놀이'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경북관광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된 낙화담 낙화놀이는 지천면 낙화놀이문화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있다. 낙화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별밤 라이트쇼와 반딧불 레이저 공연, 야외 음악공연, 다양한 먹거리 행사 등이 함께 열리며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도 6월 중 낙화담 일원에서 축제가 개최될 예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수몽 지천면장은 “지천면은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사람의 정이 살아 있는 지역”이라며 “주민들의 성실함과 공동체 정신은 지천면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농업 경쟁력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젊은 세대와 어르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어 더욱 살기 좋고 행복한 지천면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