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메밀꽃이 초여름 바람을 타고 포항 호미반도 들녘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푸른 동해와 맞닿은 광활한 꽃밭이 장관을 이루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8일 포항시에 따르면 호미곶 경관농업단지에 조성된 메밀꽃이 최근 개화를 시작했으며, 이달 중하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꽃은 7월 초까지 감상할 수 있어 초여름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새하얀 메밀꽃밭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드넓은 꽃밭과 수평선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는 포항시가 2018년부터 조성해 온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매년 50ha(약 15만 평) 규모의 부지에 유채꽃과 유색보리, 메밀꽃, 해바라기 등 다양한 경관작물을 심어 계절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도 봄철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은 노란 유채꽃이 수확된 뒤 같은 부지에 메밀을 심어 초여름 경관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메밀꽃이 진 자리에는 해바라기를 식재해 여름철에도 화려한 꽃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처럼 계절별 경관작물의 교차 재배는 농촌 경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는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으며 지역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유채꽃에 이어 메밀꽃이 개화하면서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바라기 등 다양한 경관작물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호미반도 메밀꽃밭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시는 농작물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방문객들에게 지정된 관람로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