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포항시정이 본격적인 출항 준비에 들어갔다.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출범 직후 첫 현안업무보고회를 주재하며 영일만대교 건설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 공공의료 강화, 생활환경 혁신 등 지역 핵심 과제 전반을 점검하고 민선9기 시정 방향을 구체화했다.11일 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지난 10일 열린 주요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영일만대교 건설이 반드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포항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 핵심사업인 만큼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보고회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공식 점검 자리로 평가된다.특히 박 당선인은 포항의 산업 경쟁력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포항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라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행정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지역경제와 기업 경쟁력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는 선거 과정에서 강조해온 '경제 회복 최우선 시정'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들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박 당선인은 추모공원 조성사업과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체계 개선사업에 대해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또 시립박물관과 생활체육시설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는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입지 재검토와 기존 부지 활용방안 등을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시민 중심 행정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드러났다.박 당선인은 지역 의료공백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 방안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공중보건의 제도 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 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과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지방 의료 인력난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환경 분야에서는 영일대해수욕장 모래포집 사업과 영일만산업단지 염폐수 방류 문제 등을 언급하며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2단계 사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박 당선인은 단순 전시·회의 기능을 넘어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인수위원들도 연중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확보와 운영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와 함께 케이블카 사업, 공동주택 미분양 문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등 도시주택 분야 현안도 집중 점검됐다.재난안전 분야에서는 포항지진과 태풍 피해 경험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환경·하천 분야에서는 양학천 생태하천 복원과 학산천 침수 문제, 냉천 차수벽 설계 변경 등이 논의됐다.또 흥해 대련리 개발 중단부지 배수대책과 미군 저유소 반환부지 활용, 양학동 교통체계 개선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인수위원회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기된 현안들을 토대로 분과별 업무보고와 현장 방문을 이어가며 민선9기 핵심 공약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박용선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민선9기 시정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정 기반을 꼼꼼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민선9기 포항시정은 이번 첫 현안보고회를 시작으로 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핵심 축으로 한 본격적인 정책 설계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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