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4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지난 22일 우리측에 귀순한 북한 주민 4명의 자유의사와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자유의사를 상호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한적십자사가 27일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적십자실무접촉을 5월4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이번에 귀순한 북한주민 4명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문제와 함께 자유의사에 반해 북한 지역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즉 납북자 및 국군포로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북한에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의 요구대로 귀순자 4명의 자유의사를 확인해 주는 대신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협의하자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은 인도적 문제를 협의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산가족 문제와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귀순자 문제를 협의하면서 이 문제도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우리측에 귀순한 북한 주민 4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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