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디 엘더스(The Elders)'대표단이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후 2시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오후 3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그는 오후 1시15분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지연되면서 오후 4시15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의 현인택 통일부 장관 면담, 오후 5시45분 하얏트 호텔 기자회견 일정도 차례로 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그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았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는 북한 보도는 없었다"며 "현재 면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박의춘 외무상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