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정보화마을'과 '민원24'가 올해 UN 공공행정상(PSA)에서 각각 1위(winner), 2위(runner-up)에 올랐다.
행안부는 30일 UN으로부터 이같은 수상결과를 이메일로 개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UN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UN은 2003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이 제출한 행정사례에 대한 평가를 벌여 5개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민의 정책결정 참여 촉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정보화마을(www.invil.org)'은 현재 전국에 362개가 조성돼 있다.
정보화마을의 전자상거래는 지난해에만 2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서비스 이래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화상상봉은 인도적 차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 공무원과 전문가 등 103개국 25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앞선 공공행정 서비스 노하우를 배워갔다.
'공공서비스 전달방식 개선' 분야에서 2위를 수상한 '민원24(www.minwon.go.kr)'는 언제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해 민원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민원포털이다.
현재 주민등록등·초본 등 3020종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중 1208종은 안방에서 프린터로 직접 발급받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생애주기에 따라 이사, 취업, 사망, 부동산 거래 등 생활민원을 묶어서 제공하는 생활민원 일괄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조달청의 나라장터(2003년), 법무부의 출입국 심사서비스(2007년), 서울시의 아리수 수질공개서비스(2009년) 및 여행프로젝트(2010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상위권에 2가지 공공행정 서비스가 동시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의 공공행정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경사"라며 "앞으로 우리의 우수한 행정경험과 노하우가 UN의 공인과 지원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6월20일부터 23일까지 탄자니아에서 열리는 UN 공공서비스포럼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