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째 흑자를 지속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1.2억달러를 기록,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4월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6.6% 증가한 497억73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23.7% 증가한 439억5100만달러, 무역수지는 58억2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수출은 석유제품과 선박 등 수출 주력품목들의 시장수요가 늘면서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증가율로는 석유제품이 가장 높은 79.8%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선박 56.1%, 자동차 37.9%, 자동차부품 29.2%, 무선통신기기 26.2% 등으로 높았다. 다만 반도체(-0.4%)은 전년동월 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4월1~20일)의 경우 일본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
대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70.1%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 아세안 및 미국 수출은 각각 44.3%, 23%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4월 수입도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분야의 수입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원자재는 에너지가 상승과 도입물량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원유(50.7%), 석탄(29.6%), 가스(11.5%)등의 수입이 늘었다.
또 소비재 수입은 30% 이상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장비(-23.5%) 등의 수입감소로 10%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본재 수입증가율은 2010년 4월과 2011년 4월에는 각각 36%, 10.8%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증가율 역시 2010년 4월 31.7%에서 2011년 4월 35.9%로 수입증가폭이 컸다.
지경부는 유가 등 상승세에도 불구, 주요 품목들의 수출 확대로 전월(28억달러)보다 증가한 5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수출의 경우 전월대비 선박(54억달러→64억달러), 자동차(36억달러→43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월대비 17억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83억달러→85억달러) 증가에도 불구, 가스(26억달러→19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해 전월 보다 13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