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와 SK하이닉스의 호남 투자설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반발한데 이어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대구·경북상공회소 협의회, 구미시장 등이 잇달아 반발하고 나섰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25일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대기업의 특정 지역 반도체 투자설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대구·경북은 소재·부품 산업 기반, 제조 역량, 인력 양성 체계, 그리고 용수·전력 등 자원 인프라까지 갖춘 비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최적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전략산업 투자 결정은 오롯이 시장의 판단과 정당한 경쟁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대구상의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와 힘을 합쳐 대구·경북이 정치적 이유로 배제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대구·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도 25일 ‘지역 양극화없는 진정한 국가균형 발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또다른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이날 대구·경북상의 협의회측은 “제2국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광주·전남권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구·경북 경제계는 참담함과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지역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이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선정에 대구경북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의 미래가 정치논리가 아닌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판단과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 기준에 따라 결정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하반기부터 분양이 가능한 제5국가산단 2단계 부지 내 산업용지를 반두체 팹 유치기업에 평단 1000원으로 분양하겠다”고 파격적인 제안까지 내놓았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6.3 지방선거시 대구·경북에서 30%가 넘는 지지율을 받았다“면서 선거 때 약자 코스프레 하지 말고 지역 발전을 생각한다면 지금 목소리를 강력히 내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제의했다.이에 앞선 지난 2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NS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반도체 투자 움직임은 환영하지만, 기업 투자가 정치권의 압박이나 분위기에 따라 좌우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경북은 전력 자립도는 228%로 전국 1위이고 최근 신규 대형 원전 2기 후보지로 영덕이 선정되면서 에너지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구미는 하루 32만8000톤의 공업용수 공급 능력과 충분한 폐수처리 여력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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