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가 예술과 패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품고 경주를 찾았다. 
 
우양미술관은 스누피 탄생 75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How Do You Do, Snoopy? 75 Years: A Journey of Friendship Through Art'를 개최하고 세계적인 캐릭터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 대규모 전시를 선보인다. 
 
100여 점이 넘는 작품과 콘텐츠, 26인의 국내외 작가, 30여 개 글로벌 패션 하우스, 50여 점의 오리지널 코믹 스트립과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층적인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찰스 M. 슐츠 뮤지엄 앤 리서치 센터와 도쿄 스누피 뮤지엄, 대만의 공공예술 전문기업 블루 드래곤 아트, 피너츠 월드와이드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으며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스누피와 피너츠가 지닌 문화적 확장성과 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우양미술관이 주최·주관하고 피너츠 월드와이드가 공인한 이번 전시는 195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피너츠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그리고 피너츠 친구들이 세대를 넘어 전해온 우정과 공감, 유머의 가치를 현대미술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풀어냈다.전시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첫 번째 섹션 'Art of Peanuts'에서는 도쿄 스누피 뮤지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이스케 쿠사카리의 큐레이션과 우양미술관의 협업으로 50여 점의 클래식 피너츠 코믹 스트립을 선보인다. 찰스 M. 슐츠의 드로잉이 지닌 간결한 미학과 동양 수묵화의 여백, 선의 미학을 연결하며 스누피의 철학과 유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다.이어지는 'Snoopy in Space'에서는 스누피와 우주 탐사의 특별한 인연을 체험형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1969년 아폴로 10호 달 착륙선의 이름이 되었던 스누피와 2022년 NASA 아르테미스Ⅰ 임무에 참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람객은 인터랙티브 설치를 통해 우주 탐험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세 번째 공간 'Snoopy and Belle in Fashion'은 패션과 캐릭터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무대다. 샤넬, 펜디, 스와로브스키, 미소니, 장 폴 고티에 등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가 디자인한 스누피와 벨의 오트 쿠튀르 의상이 공개되며 만화 속 캐릭터가 동시대 패션 아이콘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마지막 'Snoopy in Art'에서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이 스누피를 모티프로 제작한 회화와 조각, 설치, 애니메이션 작품을 소개한다. 대형 공공조각 '러버덕'으로 유명한 플로렌타인 호프만을 비롯해 슈퍼픽션, 김재용, 빠키, 에가미 에츠, AVAF 등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참여해 스누피를 각자의 예술 언어로 새롭게 풀어냈다. 여기에 지역성과 한국적 감각을 담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스누피를 더욱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스누피가 지난 75년 동안 예술과 사회, 과학, 일상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왔는지를 탐색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1950년 신문 연재만화로 시작한 피너츠는 인간의 불안과 희망, 우정과 상실, 상상과 회복을 담아내며 세대를 초월한 공감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특히 스누피는 NASA와의 협업을 통해 탐험과 안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대미술과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살아 있는 문화 콘텐츠로 진화해 왔다.우양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속에서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며 스누피를 자신만의 기억과 감성으로 다시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물며 세대 간 공감과 상상력을 연결하는 특별한 예술 여행이 경주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경주시민과 단체 관람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65세 이상과 복지카드 소지자는 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