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집값은 상승폭이 축소되며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지방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대비 0.8% 올랐다. 이는 8개월 연속 상승세로 변동률은 3월 1.0%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4월에도 수도권 집값은 약세를 보였지만 지방은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집값은 지난달 0.1% 올라 상승폭이 전월대비 0.2%포인트 축소됐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1.7%, 기타 시·도가 1.3%의 상승률을 보여 수도권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광역시에서는 광주(2.5%)의 집값이 화정동 일대 재건축과 전세값 상승세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강세를 보였다. 공급물량 부족과 지역개발 호재가 맞물린 부산(2.3%)도 집값이 뛰었다.
기타 시도에서는 경남(2.8%)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진해(4.3%), 창원(3.3%), 김해(3.3%), 마산(2.7%) 등이 통합 창원시 출범과 부산지역 개발 호재로 집값이 올랐다.
이어 ▲전북(1.2%) ▲강원(1.2%) ▲충북(1.1%) ▲충남(1.0%) 등의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했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2%, 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별로는 중형과 소형이 각각 0.9% 오른 반면 대형은 0.3% 상승에 그쳐 중소형의 강세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