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벤처 ㈜바이오인(대표 황유라)이 지난 7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제품인 ‘나인티식스 아워스 두피 에센스’를 와디즈 펀딩을 통해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제품의 핵심 원료는 포스텍이 특허 출원한 개량형 단백질 ‘베타 43’이다.‘티모신 베타4’는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리활성 펩타이드로, 조직 재생과 신생혈관 형성, 염증 조절, 섬유화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 성장과 모낭 활성화 가능성에 관한 연구도 국내외에서 진행돼 왔다.다만 티모신 베타4는 생체 내 활성 지속 시간이 짧아 장기간 성장과 재생 신호가 필요한 모낭 등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포스텍 연구진은 단백질의 활성 지속성과 피부 흡수율을 높인 개량형 단백질 ‘베타 43’을 개발했다. 1g당 가격이 8000만원에 이르는 이 물질은 지난 3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황유라 대표는 “베타 43을 원료화해 기능성 화장품으로 구현한 첫 제품”이라며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고 모낭 재생에 작용하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제품은 40년간 단백질을 연구한 황인환 포스텍 생명과학과 특임교수와 13년간 기초과학을 연구한 딸 황유라 대표가 함께 개발했다.2020년 설립된 바이오인은 현재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 입주해 있다.황 대표는 서울대에서 식물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2025년 9월 포스텍 박사후연구원으로 부임했으며 현재 포스텍 연구조교수와 바이오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황 대표는 “다양한 피부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포스텍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벤처가 포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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