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어버이날인 8일 한목소리로 노인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각 당이 내놓은 노인복지 정책 및 관련 법안의 실현 필요성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부모님들의 노후가 걱정되지 않는 '희망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 어버이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을 찾아 드리고 진정한 효(孝)의 정신을 실천하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어버이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노령인구의 80%까지 확대하고 노인 틀니를 보험 급여화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노인대학 지원 및 경로당 난방비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책 역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완연한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벼랑 끝에 서 있는 노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어버이 일생에 진정 보은하는 길은 우리 사회에 전면적인 노인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이정희 대표가 발의한 무상의료법과 강기갑의 원이 발의한 전월세 상한제법은 궁극적으로 서민정책이자 노인복지정책임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대한민국은 국가가 노후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나라로 남아있다"며 "어버이날을 맘 놓고 즐길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빈궁한 노인복지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진보신당은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을 통해 기초노령연금의 꾸준한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연금액 인상이 아니라 늙는 것까지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복지국가의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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