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북신문이 주최한 경북 愛 추억담기 ‘제8회 경상북도 이야기보따리 수기공모전’에서 김상영의 ‘다시 천년 운람사’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경북이라는 공간이 품은 삶의 잔상과 사람의 무늬를 다시 꺼내 엮은 귀중한 이야기들로 가득 찼던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20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지난 10일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인 한복용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인 한국수필가협회 김영순(필명 윤영) 이사의 엄격한 본심 심사를 거쳐 당선작으로 30작품을 뽑았다.▲대상작인 김상영 씨의 ‘다시 천년 운람사’를 비롯, ▲금상에는 김삼진 씨의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찾아서’▲은상에 길순정 씨의 ‘울진 등기산의 돌도끼 이불’ ▲동상에 이미영 씨의 ‘지주砥柱, 내 안의 중심추’ 등이 선정됐다. 대상작에는 상장 및 상금 150만원, 금상작에는 상장 및 상금 50만원 등이 주어진다.이들 수상작들은 경북을 배경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한 장소가 품은 의미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하려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이었다. 한복용 심사위원장과 김영순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올해 응모작들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현장을 직접 답사하려는 노력은 엿보였으나 예년에 비해 작품의 완성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화려한 문장보다 진정성 있는 체험을, 많은 정보를 담은 글보다는 한 편의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 나간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총평했다.대상작인 김상영의 ‘다시 천년 운람사’에 대해선 “경상북도를 휩쓴 화마로 소실된 사찰의 복원 과정을 통해 상실을 넘어 희망과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면서 “재난의 기록을 새로운 천년을 향한 희망의 서사로 승화시키고 경북의 문화유산과 지역민의 정신을 따뜻하게 그려내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금상작인 김삼진 씨의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찾아서-望八의 나이에 만난 영양 서석지(英陽 瑞石池)’대해선 “영양 서석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조선시대 선비 정영방과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현장감 있는 묘사와 과도한 수사나 감정의 과장을 피한 담백한 문체, 자연스러운 전개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은상작인 길순정 씨의 '울진 등기산의 돌도끼 이불'에 대해선 “신석기 집단매장지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 비움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며 자연의 순환을 담담하게 풀어냈다”고 평했다. 동상작인 이미영 씨의 '지주, 내 안의 중심추'에 대해선 “'지주중류'의 정신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역사적 의미를 개인의 성찰로 확장한 점이 돋보였다”고 평했다.대상에 선정된 김상영 씨는 심사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시 천년 운람사’는 산불로 삶의 터전과 문화유산을 잃은 이웃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쓴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필은 삶 속 작은 진실을 나누는 문학으로, 제 작품이 산불 피해를 겪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묵묵히 글을 써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가작에는 ▲최상근 ‘세월을 묶은 돔배기’ ▲김미옥 ‘낙화의 기억, 안동하회마을’ ▲박정희 ‘길사’ ▲정옥현 ‘백등(白燈)’ ▲서혜린 ‘은빛 자작나무숲을 향하여’ ▲박효진 ‘경주에 남겨둔 시간’ 등 6편이 선정됐다.입선작은 ▲박범준 ‘탑의 대화’ ▲서영화 ‘의우총 이야기’ ▲차기화 ‘작대기’ ▲배태선 ‘무흘구곡에 내리는 서설(瑞雪)’ ▲황윤순 ‘충(忠), 북으로 문을 내다’ ▲허숙영 ‘무욕의 길을 걷다’ ▲김춘기 ‘연아총, 침묵을 베물다’ ▲김금숙 ‘시설(枾雪) 꽃’ ▲최효숙 ‘천의 얼굴 앞에서’ ▲육은숙 ‘달의 꿈을 품은 지산동 고분군’ 등이다.또 ▲김경선 ‘수암사의 보물’ ▲김백윤 ‘만귀정에서’ ▲이정경 ‘그 길목의 척화비’ ▲장영은 ‘나무의 더딘 시간들’ ▲김영곤 ‘물길을 따라 마음을 씻다’ ▲김창호 ‘고분을 읽는 시간’ ▲최운숙 ‘흙방울을 쥔 아이’ ▲이융재 ‘나원리 백탑’ ▲윤영순 ‘고댕이’ ▲김지애 ‘사랑이 머문 자리에 이야기가 흐른다’가 입선작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1편과 금상·은상·동상 각 1편, 가작 6편, 입선 20편 등 모두 3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 7일(금) 오후 2시 경북신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공모전은 경상북도의 아름다운 명소와 여행 속 감동을 문학적인 감성으로 표현해 경북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경북신문이 기획, 주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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