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 도로가 통제되고 호우 피해 신고가 빗발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 수성구에는 15분간 31.5mm가 쏟아지며 신설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되고, 경북에서는 지하도가 잠겨 차량이 고립되고, 침수된 주택에서 주민이 구조되는 등 호우 피해도 속출했다.17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록된 강수량은 111.6mm며, 지산1동에서는 10분간 31.5mm, 시간당 89mm의 폭우가 내려 일 강수량은 183.5mm에 달했다.이에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올해 신설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100mm가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 85mm와 15분 누적 강수량 25mm가 동시에 관측됐을 때 발송된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침수가 우려된다며 신천동로 양방향 출입을 통제했다.앞서 오후 10시 5분과 10시 12분께에는 침수된 신천동로에 고립된 차량에서 운전자가 각각 구조됐다.오후 8시 13분께에는 강풍과 호우로 나무가 고압 선로를 건드리며 동구 신천동·신암동 약 400호가 정전됐으며, 약 2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복구를 완료했다.대구시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침수된 도로가 곳곳에 있다"며 "현재까지 상가 침수 등 피해 접수가 있었지만, 인명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날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10시까지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는 모두 72건이다. 신고 내용은 각 인명구조 1건, 도로 장애 42건, 주택 침수 13건, 낙석 3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구미 43건, 김천 21건, 경산·청도·성주 각 2건, 안동·상주 각 1건으로 집계됐다. 
 
구미시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며 고립된 일가족 4명이 소방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대피했다.
 
김천시는 오후 8시 28분께 용전지하차도, 신촌지하차도, 교동교하상도로, 평화가도교 등을 차단했으나 현재 신촌지하차도와 평화가도교는 통행을 재개했다.
 
이날 오후 11시 2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산 110.5㎜, 김천 107.5㎜, 대구 105.6㎜, 구미 88.5㎜, 칠곡 가산 86㎜를 기록했다.
현재 대구와 경북 11곳에 호우 특보가, 대구 중부와 경북 구미, 경산은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비는 오는 19일까지 50~100mm, 많은 곳은 150mm까지 내릴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9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 후에도 당분간 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