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태양은 뜨거운 계절의 풍경을 넘어 예술가들에게는 생명과 긴장, 자유와 낭만을 동시에 품은 창작의 원천이 된다.    대구신세계갤러리가 마련한 여름 테마전 'Summer Hashtag # 태양의 멜로디'는 무더위 속에 숨어 있는 다채로운 감각과 생명력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가장 뜨거운 계절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한다.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9월 6일까지 대구신세계백화점 8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여름 테마 그룹전 'Summer Hashtag # 태양의 멜로디'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시작된 여름 기획전 'Summer Hashtag' 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태양이 품은 강렬한 생명력과 역동적인 여름의 에너지를 예술적으로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참여 작가는 문규화, 아방, 이재민, 진혜린, 헤르시 등 5명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회화 언어와 개성을 바탕으로 절정에 이른 자연의 에너지와 여름의 감각을 강렬한 색채, 대담한 붓질, 독창적인 화면 구성으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여름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진혜린 작가는 중세 세밀화풍의 정교한 화면 위에 기후 위기와 지구온난화라는 현대적 재난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정적인 화면 아래에는 태양이 지닌 파괴적 생명력이 자리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묻게 한다. 헤르시는 거친 붓질과 원색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지중해의 태양과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서를 자유롭게 펼쳐낸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화풍은 뜨거운 여름의 원초적 에너지와 자유로운 생명력을 화면 가득 채운다.이재민 작가는 적도의 태양 아래 자리한 싱가포르의 풍경과 일상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울창한 열대 식물과 도시의 공기, 낯선 공간에서 마주한 풍경을 유연하면서도 대담한 화면으로 표현하며 여름의 생동감을 전한다.문규화는 변화하는 날씨와 공기의 질감, 태양이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추상회화로 풀어낸다. 직사광선의 밀도와 습한 공기, 소나기 뒤의 정적까지 화면 위에 층층이 쌓아 올리며 자연이 지닌 리듬을 시각화했다. 아방은 후덥지근한 공기와 강한 햇볕처럼 흔히 피하고 싶은 여름의 순간을 위트와 낭만으로 전환한다. 자유롭게 흐트러진 드로잉과 이국적인 색감은 재즈 선율처럼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관람객에게 유쾌한 위로를 건넨다. 전시는 여름의 눈부신 풍경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태양이 만들어내는 생명력과 감각, 그리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긴장과 자유를 다양한 조형 언어로 펼쳐 보인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서 계절의 뜨거움을 새로운 감각으로 체험하며 자신만의 '여름의 멜로디'를 발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무더위에 무뎌진 감각을 깨우고 일상에 새로운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장 뜨거운 계절의 절정에서 울려 퍼지는 태양의 멜로디를 통해 여름의 다양한 감각을 자유롭게 탐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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