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입양 문화를 활성화하고 입양 관련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제6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입양의 꽃씨가 세상을 가득 채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입양가족, 입양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장상천 대한사회복지회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사진작가 조세현씨와 김진일 삼창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장 회장은 입양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입양전후 사후서비스를 개선하고 국내입양부모 자조모임을 결성해 비밀입양을 지양하고 공개입양을 촉진시키는 등 국내입양 문화 개선에 기여했다. 사진작가 조세현씨는 2003년부터 유명 연예인을 직접 섭외해 입양대기아동과 함께 사진을 찍어 '천사들의 편지' 전시회를 여는 등 입양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고예란 광주대자중학교 학생, 고신대학교 사랑의 향기, 박경희 세화소아과 원장을 포함한 모두 28명이 입양의 날 유공자로 선정됐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포상 수상자로는 처음으로 청소년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입양아동 고예란(15)양은 제 1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입양아 대표로 개회 선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과 사진전시회 등을 통해 말과 행동으로 '건전한 입양문화'를 알리고 있는 입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입양의 날을 기해 '입양정보통합시스템'을 개통, 해외 입양인들이 친가족 찾기를 원할 경우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입양홍보를 위한 입양기관별 홍보부스와 사진전이 운영되고 등 포토월·페이스 페인팅, 연예인 축하영상, 논버벌 퍼포먼스 '재미타', 사랑의 씨앗 퍼포먼스, 화합의 대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입양주간인 12~17일에는 대한사회복지회와 홀트아동복지회 등 입양기관이 서울광장과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줄넘기 포퍼먼스와 어린이 난타 퍼포먼스 등 즐거운 문화공연을 마련한다.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는 입양사진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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