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이 산림 복원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인 산림경영특구 지정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덕군산림조합은 지난 16일 산림경영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산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산주를 비롯해 경북도와 영덕군, 영덕군산림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해 특구 제도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산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경영특구는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을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계하기 위한 제도다. 
 
특구 지정 요건으로는 300헥타르(ha) 이상 규모의 집단화된 산림이 대상 지역에 포함돼야 하며 해당 지역 산주의 과반수 이상이 사업에 동의해야 한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지정 절차의 첫 단계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특구 지정에 필요한 요건과 추진 절차를 비롯해 사업의 추진 일정, 지정 이후 받을 수 있는 행정·재정적 지원, 참여 산주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장의 의견을 나누는 등 실질적인 소통도 이뤄졌다.
산림경영특구는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도입된 제도로, 개별 산주 중심의 소규모 산림경영에서 벗어나 공동·협업 방식의 규모화된 산림경영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영덕군산림조합은 앞으로 산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산림경영특구 지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성학 영덕군산림조합장은 "산림경영특구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산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형 산림경영 모델"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산주들이 제도를 이해하고 사업에 참여해 산불 피해 산림을 미래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숲으로 바꾸는 주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