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제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한 스승의 숭고한 희생이 음악과 문화예술을 통해 오늘의 교육과 미래세대에 다시 전해졌다.경상북도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관악의 선율, 스승의 마음을 전하다’를 주제로 고(故) 이경종 선생 50주년 추모 음악회를 열고 이경종 선생이 남긴 참스승의 의미와 교육정신을 되새겼다.이번 음악회는 1976년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낌없이 바친 이경종 선생의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한 사람의 스승이 보여준 사랑과 책임의 가치를 음악과 문화예술이라는 방식으로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추모 행사는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라는 가치를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된 것이다.추모 영상 상영을 통해 50년 전 사고의 의미를 되짚는 것으로 시작됐다. 특히 당시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가 참석해 반세기의 시간을 넘어 그날의 기억과 이경종 선생의 희생정신을 함께 되새겼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잊히지 않은 스승의 사랑과 헌신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천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이경종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며 세대를 넘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 오늘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도 생명과 사랑, 책임의 의미를 일깨우는 현재진행형의 교육적 가치임을 보여줬다.문화예술을 통한 추모의 의미도 돋보였다. 식전공연에서는 제2기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며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정신을 표현했다.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고(故) 이경종 스승 50주년 추모 사진전’ 역시 당시의 기록과 사진을 통해 선생의 삶과 희생을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공식 추모 음악회에서는 대구관악합주단이 관악의 선율로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필립 스파크가 다채로운 곡을 선보이며 추모와 감동,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클라리넷 협연자로 직접 무대에 올라 소프라노 서아름과 협연해 의미를 더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경종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은 단지 한순간의 용기가 아니라 평생 제자를 사랑했던 참스승의 삶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참교육의 실천”이라며 “이번 음악회가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나눔, 책임, 사랑의 가치를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이경종 선생의 교육정신을 계승하는 교육활동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학생들이 생명존중과 공동체 정신, 나눔과 책임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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