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성토가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요수재와 조선시대 정원 종오정이 있는 경주 손곡동의 한 계곡에서 오염수가 발생한 사태 또한 인근 캠핑장 업체 A사의 불법 성토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가 A사를 상대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으나, A사 측에서 연락을 피하고 있어 이 사건은 경찰 수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시와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손곡동 만송정 계곡에서 검은색 오염수가 계곡을 따라 지속적으로 흘러내리고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경주시는 계곡 인근의 캠핑장 건설 현장에 반입된 성토재에 빗물이 스며들며 오염수가 계곡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오염수 원인으로 지목된 이 성토재에서는 상당한 비율의 폐기물(무기성오니)이 검출됐다. 특히, 이 캠핑장은 개발행위허가 등 사전 행정 절차도 없이 성토 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작을 위한 토지 정비라도 2m 이상 절토·성토를 진행할 경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야 한다.경주시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행위자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라며 "아울러 원상회복 등 행정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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