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경권에 최중증 산모와 신생아를 치료하는 중증모자의료센터 1곳을 추가하고 의료취약지부터 산모등록제와 공공보건의원 도입을 추진한다. 분만·응급의료 취약지가 많은 경북과 고난도 의료기관이 집중된 대구의 의료 기능이 연계되면서 대구·경북 의료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정책이 시행되면 경북 의료취약지 산모는 임신 초기부터 위험도를 평가받고 산전진찰 병원과 분만예정 병원, 응급상황을 담당할 모자의료센터를 사전에 연계할 수 있다. 농어촌 주민의 기본 진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대구는 중증·고난도 환자의 최종진료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중증모자의료센터 지정 병원과 공공보건의원 설치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보건복지부는 22일 ‘어디 살든 제대로 치료받는 모두의 의료보장’을 목표로 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정부는 전국을 대진료권인 5극·3특과 1∼8개 시군구 단위 중진료권, 시군구 단위 소진료권으로 나눠 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중증도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재편한다.서울에만 2곳인 중증모자의료센터는 대경권과 동남권, 중부권, 호남권에 각각 1곳씩 추가해 전국 6곳으로 확대한다. 대경권 센터는 다학제 진료가 필요한 최중증 산모와 신생아를 365일 24시간 수용하는 광역 최종진료기관 역할을 맡는다.비수도권 모자의료센터에는 운영비와 의료인력 지원을 확대한다. 시니어 의사 채용과 순환 당직, 시간제 근무 등을 허용하고 분만·신생아 담당 의료진에게 특별수당과 성과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경북은 22개 시군 가운데 분만취약지가 18곳, 응급의료 취약지가 15곳, 소아청소년과 취약지가 4곳이다. 청송·영양·고령·성주·봉화·울릉 등 산부인과가 없는 6개 군에서는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7개 시군은 분만취약지 산부인과 운영 지원을 받고 있다.이르면 내년 의료취약지부터 도입할 산모등록제는 산모의 위험도를 평가해 분만예정 병원과 고위험 상황을 담당할 모자의료센터를 미리 연계하는 방식이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사전에 정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하도록 한다.외래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에는 순회진료를 확대하고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산모에게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장거리 진료가 불가피한 경북 북부와 동해안 산모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진료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에는 공공보건의원 도입을 추진한다. 통합형 보건지소와 비대면 협진을 확대하고 면 단위 공공보건의원이 내원·순회·방문진료와 원거리 환자 관리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대경권에서는 국립대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고난도 질환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고 지방의료원 등 지역거점공공병원이 응급·수술·중환자 진료를 맡는다. 이에 따라 대구의 상급 의료기관과 경북 시군 병원 간 환자 의뢰·회송과 전원 체계도 강화될 전망이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의료를 활성화해 생명을 살리는 정부를 실현하고 5극·3특 중심의 지방 주도 성장도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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