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서 올해 레지오넬라증 신고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무더위로 냉방시설 가동이 빨라지면서 레지오넬라균 노출 위험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이 포함된 미세한 물방울을 흡입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일반적으로 20~50℃의 따뜻한 물에서 증식하기 쉬워 에어컨 냉각탑과 대형 목욕시설, 수영장, 온수 공급시설, 저수조 등 물이 저장되거나 순환하는 환경에서 번식 위험이 높다.증상은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나뉜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50세 이상 고령층과 당뇨병, 만성폐질환,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냉방시설 이용 후 고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호흡기 증상이 이어질 경우 단순 감기로 여기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과 저수조 등 시설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물 관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에어컨 사용 전 필터를 청소하고, 차량 에어컨은 송풍 기능으로 내부를 건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샤워기나 수도꼭지는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하고, 가습기와 분무기도 물을 자주 교체하고 내부를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권장된다.양창헌 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대구 원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방시설과 물 사용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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