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000명 증가하면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43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호조 등에 힙입어 11만6000명 증가했고, 서비스업 취업자는 30만5000명 늘었다. 상용직은 60만7000명 늘어나 증가세를 지속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61.2%에 달해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임시직은 22만명, 일용직은 2만4000명, 자영업자는 1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폭은 1월 19만1000명, 2월 13만명, 3월 2만5000명, 4월 1만6000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청년고용률은 39.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 인구구조 변화 등 인구요인이 취업자 감소 및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업자는 9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늘었지만, 전월(6만8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실업률도 3.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2~3월 중 정부일자리 사업 모집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실업률이 4%대로 상승했으나 4월 들어 3%대로 하락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만 청년실업률은 경기 회복에 따른 구직활동 증가로 0.1%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 인구가 17만5000명 증가함에 따라 8만1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5월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작년 5월 58만6000명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취업자 증가폭이 일부 낮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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