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돼 온 왜관병원 응급실이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병원 전체 진료는 유지되지만 다음달 1일부터 응급환자 진료가 중단되면서 지역 응급실 공백이 우려된다.왜관병원은 누적된 운영 적자와 응급의료진 구인난으로 응급실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병원은 2016년 응급실을 설치한 뒤 10년 동안 칠곡지역의 야간·휴일 응급환자를 진료해 왔다.왜관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으면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구나 구미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중증 환자의 신속한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왜관읍 주민은 “연세가 많은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된다”며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칠곡군은 응급실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기산면 보건지소를 24시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 의사 1명을 추가 채용해 기존 공중보건의 2명과 함께 당직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칠곡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응급환자 이송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왜관병원이 2016년 응급실을 개설하기 전에도 칠곡군에는 약 1년간 응급의료시설이 없는 공백이 발생했다. 이번 운영 중단으로 지역 유일 응급시설이 다시 사라지는 만큼 안정적인 대체 진료체계 마련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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