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감소 속도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청년 고용시장이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미취업 상태가 1년 이상 이어졌다.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34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5000명 감소했다.같은 기간 청년 인구는 15만2000명 줄어든 78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폭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10만명 이상 컸다.청년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참가율도 47.2%로 2.3%포인트 하락했다.반면 실업자는 26만6000명으로 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7.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412만8000명으로 9만8000명 증가했다.연령별로는 20~24세의 고용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 연령대 취업자는 92만7000명으로 15만3000명 줄었고 고용률은 41.6%로 4.2%포인트 하락했다. 25~29세 고용률은 71.4%로 1.3%포인트, 15~19세는 6%로 0.3%포인트 각각 낮아졌다.최종학교 졸업자 400만3000명 가운데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000명 감소했다. 미취업자는 124만3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졸업 미취업자의 48.6%는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이었다. 3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비율도 19.4%에 달했다.미취업 기간 중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이나 취업시험 준비가 39.3%로 가장 많았다. 특별한 활동 없이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도 25.3%로, 미취업 청년 4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졸업 후 첫 임금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2개월이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8개월이었으며,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였던 청년의 62.7%는 이미 해당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첫 직장을 떠난 이유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이 44.4%로 가장 많았다. 첫 취업 당시 월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1%, 150만~200만원 미만이 23.3%를 차지했다.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학 재학기간도 늘었다. 대학 졸업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4년 5.7개월로 지난해보다 1.3개월 증가했다. 남자는 5년 2.1개월, 여자는 3년 11.6개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