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좋아하는 '어린 왕자'가 이번에는 반짝이는 빛을 따라 경주문화관1918에 찾아왔다.    빛과 영상으로 펼쳐지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잊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과 상상력을 다시 만나는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특별전시 ‘어린왕자 인 경주’가 오는 9월 30일까지 경주문화관1918(옛 경주역)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고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빛과 영상, 음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원작의 주요 장면과 메시지를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전시는 어린 왕자의 여정을 따라 총 8개 챕터로 이어진다. 각 공간마다 원작의 상징적인 장면과 철학적 메시지가 영상과 빛의 이미지로 펼쳐지며, 관람객은 어린 왕자의 여행을 따라가듯 작품 속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챕터 1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에서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의 별을 찾는 어린 왕자의 모습이 바쁜 일상에 지친 관람객에게 잠시 멈춰 설 시간을 건넨다.챕터 2 ‘마음이 아주 슬플 때면 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게 될 거야’에서는 어린 왕자가 사는 작은 별 B612가 펼쳐진다. 별을 뒤덮는 바오밥나무와 어디선가 날아온 씨앗이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다.챕터 3 ‘난 너를 사랑해’에서는 씨앗에서 피어난 세상에 하나뿐인 장미와 어린 왕자의 관계를 조명한다.  챕터 4 ‘어른들은 정말 이상해’에서는 여러 소행성을 여행하며 만난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의 세계를 바라보는 어린 왕자의 시선을 담는다. 이를 통해 관람객 역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시선으로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챕터 5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되는 거야’에서는 황량한 사막을 지나 여우를 만나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우와의 만남은 어린 왕자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 가운데 하나로 이어진다.챕터 6 ‘만발하는 장미들, 하지만 내 장미는 아니야’에서는 푸르른 정원에 피어난 수많은 장미와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에 두고 온 장미를 대비한다. 자신이 사랑하고 시간을 들인 장미만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다. 챕터 7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에서는 여우와 작별한 어린 왕자가 사막을 지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본질을 마음으로 바라보라는 '어린 왕자'의 핵심 메시지가 빛과 영상으로 표현된다.마지막 챕터 8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에서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관람객 자신의 기억으로 확장된다. 보아뱀이 뱉어내는 것은 어린 시절의 기억, 한때는 소중했지만 어른이 되며 잊고 지냈던 마음들이다. 전시는 결국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에 남아 있는 순수함과 상상력을 다시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이번 전시는 어린 왕자의 여정을 따라가며 관람객 스스로 자신의 삶과 기억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문화예술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회차당 45분씩 하루 10회 운영된다. 회차별 관람 인원은 30~40명이며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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