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을 향한 도약을 선언했다.23일 DIMF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6일까지 18일간 열린 제20회 DIMF에는 7개국 34개 작품이 참가해 모두 119회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약 3만8000명, 개막행사와 부대행사를 포함한 전체 축제 참여 인원은 약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식초청작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약 7000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이 관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축제는 20주년을 맞아 DIMF의 성장 과정을 되짚는 동시에 창작뮤지컬 발굴과 인재 양성, 국제교류를 기반으로 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6년 출범한 DIMF는 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축제에서 출발해 한국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뮤지컬 축제로 성장했다.개막은 DIMF 대표 제작작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맡았다. 2011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공연되며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에 성공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헝가리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와 국내 제작진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을 만났다. 투란도트 역의 리사와 로링 역의 고운은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폐막은 스티븐 손드하임의 '인투 더 우즈'와 중국 창작뮤지컬 '보옥'이 공동으로 장식했다. 특히 '보옥'은 제20회 DIMF 대상을 수상하며 중국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 '피아노의 숲'은 심사위원상, 영국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는 외국뮤지컬상을 각각 받았다.DIMF의 핵심 사업인 창작뮤지컬지원사업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 '보들레르', '성주', '슈르르카', '탁영금' 등 5편의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리딩공연 작품이었던 '탁영금'은 올해 본공연으로 발전했고,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창작자가 참여한 '슈르르카'도 선보이며 창작 지원과 인재 양성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처음 도입된 재공연지원사업을 통해서는 '희재'가 다시 관객과 만났다.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성과를 이어갔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백석대학교의 'SUPERSTAR'가 대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고, 단국대학교와 대구과학대학교 등이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DIMF는 뮤지컬스타와 뮤지컬캠퍼스를 통해 배우뿐 아니라 극작, 작곡, 연출, 프로듀서 등 공연 전문인력 양성도 지속하고 있다.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뮤지컬 홍보마켓과 글로벌 심포지엄도 눈길을 끌었다. 홍보마켓은 국내외 창작뮤지컬과 제작사가 작품을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됐으며, 글로벌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뮤지컬 시장 변화와 아시아 뮤지컬의 성장 전략, 국제축제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축제 기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 제작사와 중국, 영국, 일본 등 해외 공연 관계자들이 대거 대구를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DIMF는 이를 계기로 국제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뉴욕 쇼케이스를 열어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치맥페스티벌과 공동 홍보·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대표 축제 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난 20년이 대구에서 국제 뮤지컬축제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한국 창작뮤지컬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DIMF가 작품과 사람, 도시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뮤지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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