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규모 재난 발생 때 이재민의 심리 회복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경북도는 23일 구미코에서 22개 시·군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담당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재난심리지원 모의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지난해 초대형 산불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기관별 역할 분담과 지원 방식의 차이를 보완하고 표준화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당시 경북도는 관계기관과 ‘찾아가는 심리상담소’를 운영해 모두 1만748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 고위험군 327명을 찾아내 집중상담과 사례관리로 연계했다.훈련은 산불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심리적 응급처치(PFA) 교육을 받은 뒤 ▲상황 접수 ▲사전회의 ▲현장 심리상담소 설치 ▲개별·집단 심리지원 ▲사후회의 ▲종합평가 등 실제 대응 절차를 단계별로 실습했다.분야별 전문가들은 훈련 과정에 참여해 기관 간 협업과 현장 운영 방식의 개선점을 제시했다.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재난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설 복구와 함께 심리 회복도 필요하다”며 “재난심리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