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출범당시 통폐합했던 산하 기관을 분리해 8개에서 다시 12개로 늘리는 재편안을 발표했다.이번 개편안은 지난 민선 8기 당시 통폐합후 이질적인 성격으로 인해 그동안 잡음이 이는 등 실질적인 통합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반영했다.이번 조직 개편으로 그동안 덩치만 키웠던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 상당히 변화될 전망이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경우 가칭 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공연과 전시 지원,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담당한다.특히, 그동안 진흥원에 통폐합됐던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는 하나로 통합해 공연전문재단을 출범하게 된다.관광 업무는 가칭 관광재단으로 분리하고 대구미술관은 시 사업소 체제로 전환해 공공성 강화에 주력하게 된다.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당초 4개기관이 합쳤지만 이번에 다시 3개 기관으로 분리하고 현재 조직은 사회서비스원으로 개편, 통합돌봄과 공적돌봄을 지원하게 된다.청소년과 여성가족 정책 수행을 위해 여성가족청소년재단을 신설해 통합 전 여성가족재단의 기능에다 아동, 청소년의 보호와 가족 형성 등 포괄적 가족 정책을 더하게 된다.평생교육진흥원은 독립 재단으로 신설해 위상을 강화한다.도시철도 계획 수립, 건설 등으로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대구교통공사는 건설 업무를 시 산하 도시철도건설본부로 분리하게 된다.대구시는 현 체제 하에서 오는 9월 재단 분리, 신설을 지원할 새로운 기관장을 선출하고 T/F를 구성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며 이 때까지 통합 기관을 그대로 운영하지만, 이번 개편안처럼 기능별로 독립적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직원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직원의 잔여 임기와 연봉, 직급을 보장하고 통합 이전 채용 직원은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통합 이후 채용된 직원은 인사조정위원회를 통해 희망과 고충을 반영해 배치한다.이날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민선 8기 산하 기관 통합으로 인력과 기구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고, 기관장 축소에 따른 기관장 인건비 50억원 정도를 감축에 그쳤다”며 “이질적 기관을 한 군데에 넣다 보니 갈등, 조정 비용이 늘어 예산 절감의 효과는 미비했고 서비스는 오히려 약화돼 이번 조직 개편을 감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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