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와 5년간 총 9천500억달러(약 1천390조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이 참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영상으로 참여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이어 열린 ‘글로벌 AI리더 대화’에서는 반도체 공급과 생산, AI 인프라 구축, 피지컬 AI 개발·확산 등 국내외 기업 간 협력 방안과 이행계획이 발표됐다.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사이에 모두 6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협력 규모는 반도체 공급·생산 분야 총 9500억 달러이며, 최대 5GW 규모의 국내 AI데이터센터 구축 협력도 포함됐다.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2030년까지 2천억달러(약 290조원) 규모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AI 신규 시장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응용 AI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에 5년간 AI 메모리 장기 협력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SK그룹이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전 영역에서 7천500억달러(약 1천100조원) 규모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엔비디아와는 최대 2GW 규모의 AIDC 구축·확장 지원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 루빈 시스템 우선 할당,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 등을 포함해 총50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의 인프라 공급 계약 등을 포함해 총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테크와 기술 제휴를 추진하고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를 목표로 한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했다.엔비디아와는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해 대학과 스타트업의 개발을 지원하고,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한자리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기업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무려 250% 성장한 약 1천20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400조원, 300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