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거의 먹지 않아도 고지혈증 진단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빵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대구)에 따르면 체내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간에서 합성되는 비중이 크다. 따라서 육류 섭취를 줄이더라도 식빵이나 달콤한 디저트 빵 등 정제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면 고지혈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양창헌 건강증진의원(대구) 원장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남은 포도당이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합성되면서 혈중 지질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크루아상이나 페이스트리처럼 버터와 마가린이 많이 들어간 빵은 포화지방 함량도 높아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단당류와 트랜스지방이 함께 섭취될 경우 동맥경화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협회는 혈관 건강을 위해 통밀이나 호밀 등 통곡물 빵을 선택하고, 빵을 먹기 전 달걀이나 채소를 먼저 섭취하며, 잼과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곁들이는 식습관을 권장했다.또 중성지방이 150㎎/dL 이상이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130㎎/dL 이상이면 혈관 건강에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경동맥 초음파, 심혈관 정밀 CT 등으로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양창헌 원장은 "고지혈증은 혈관이 상당 부분 막힐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질환"이라며 "탄수화물 섭취가 잦다면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혈관 검진을 받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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