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국제 호랑이의 날을 기념해 백두산호랑이 ‘미령’을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하고 호랑이 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5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백두산호랑이의 보전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행사를 개최했다.행사는 ▲국제 호랑이의 날 기념 상생 세미나 ▲호랑이 행동풍부화 프로그램과 테마전시 ▲백두산호랑이 미령 공개 등으로 진행됐다.방문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는 ‘백두산호랑이, 숲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호랑이숲 운영 현황과 기관의 역할, 노령 호랑이 건강관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활동 분석 등을 다뤘다.사육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도 소개하며 백두산호랑이의 안정적인 사육과 체계적인 건강관리 방안을 공유했다.호랑이숲에서는 호랑이가 먹이나 물체를 찾고 주변을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관람객들은 호랑이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활동하는 모습을 살펴보며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국제 호랑이의 날의 의미와 백두산호랑이 보전 필요성을 알리는 테마전시도 함께 마련됐다.특히 수목원은 그동안 적응과 건강관리 과정을 거친 백두산호랑이 미령을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미령이 호랑이숲에 적응하고 훈련받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선보였다.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호랑이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백두산호랑이 보전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인 보전 공감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산호랑이의 사육·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교육·전시·홍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