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수주사업의 개발부터 계약·이행·준공까지 전 단계에 외부 검증과 독립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도입해 사업 손실 예방에 나선다.한수원은 전사 태스크포스 논의와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해외사업 리스크 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대책은 ▲해외 수주사업 리스크 관리체계 정립 ▲사업 전 단계 내·외부 교차검증 강화 ▲사업관리 역량 강화 등 3대 분야로 마련됐다.한수원은 관련 임원과 사업·법률·재무 분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외부 전문가가 위원장을 맡아 주요 사업의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객관적으로 심의한다.사업부서와 독립된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도 신설해 사업 개발부터 계약·이행까지 위험 요소를 통합 관리한다. 분기별 점검 결과를 경영진에게 별도로 보고해 내부통제와 조기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사업비 산정 과정에는 건설·계약 등 사내 전문부서 간 교차검증을 도입하고, 사업타당성 검증에는 외부 전문기관의 참여를 의무화한다. 가격과 공사 기간, 계약조건 등을 분야별로 검증해 경제성 평가의 신뢰성을 높인다.비용 항목을 표준화하고 하도급 사전견적 필수품목을 지정해 원가 산정 오류와 사업비 초과 가능성도 줄일 계획이다.사업별로 달랐던 리스크 점검과 대응 방식, 업무 절차도 표준화한다. 여러 해외사업의 자료와 진행 상황을 축적·공유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사업관리 플랫폼 구축에도 착수했다.사업 경험과 우수 사례는 유형별로 자료화하고 담당자가 바뀌어도 핵심 정보가 이어질 수 있도록 문서 승계 절차를 강화한다.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이번 종합관리대책은 해외 수주사업의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하고 사업 운영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손실 발생을 예방하고 공기업의 책임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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