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대출 확대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지난달 은행의 기업·가계 대출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1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잔고는 538조7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9조원이 증가했다.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출 규모가 증가했다. 단기운전 자금 수요가 증가한 대기업 대출이 6조5000원이 급증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도 전월 대비 2조5000억원이 늘어났다. 가계 대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롤 보였다. 지난달 가계 대출 잔액은 43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주택 담보 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분 중 2조4000억원을 차지했다. 은행수신 잔액도 1061조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1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수신잔액이 3000억원 증가하며 전달(7000억원)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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