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는 제가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게 맞이해준 작품입니다."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모차르트'에 재합류한 그룹 'JYJ'의 김준수(24)는 11일 "지난 무대에서는 미처 몰랐던 부분과 영상·자료를 통해 아쉬운 모습이 많이 보였다"며 "이번에는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무대에 다시 서고 싶었다"고 밝혔다.
'모차르트!'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68)와 미국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66)가 만든 오스트리아 뮤지컬이다. 지난해 한달간 공연해 유료점유율 100%, 관객 10만명 기록을 세웠다.
준수는 지난해에 이어 천재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역을 맡았다. 작년 예매 당시 3시간 만에 자신의 출연분 15회 전석을 매진시켰다. 이 뮤지컬로 '제4회 뮤지컬 어워즈'와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신인상을 받았다.
JYJ 동료인 김재중(25), 박유천(25)과 함께 그룹 '동방신기'를 탈퇴, 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벌이며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준수는 이 작품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준수는 "여러모로 나에게 의미가 큰 작품인 만큼 바쁜 와중에도 회사에 출연시켜달라고 졸랐다"며 "더 친숙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3월 막을 내린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 출연했던 준수는 "뮤지컬로는 세번째 공연인데 그 중 두번이 '모차르트!'"라면서 "뮤지컬은 1년에 한 작품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모차르트!'여서 출연하게 됐다"며 웃었다. 동방신기 시절 예명인 시아준수와 모차르트의 합성어인 '샤차르트'로 통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러주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준수와 함께 지난해 '모차르트'를 연기한 뮤지컬배우 임태경(38)과 박은태(30) 역시 돌아왔다. 뮤지컬배우 전동석(23)이 새로운 모차르트로 합류한다.
냉정하게 아들을 대하는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로는 뮤지컬배우 서범석과 윤승욱이 더블캐스팅됐다. 모차르트에게 위안을 주는 누나 '난넬'은 뮤지컬배우 임강희가 연기한다. 뮤지컬배우 정선아, 신영숙, 정영주, 이정렬, 민영기, 에녹 등이 힘을 보탠다.
24일부터 7월3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EMK뮤지컬컴퍼니 02-6391-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