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덴마크 왕세자궁인 에르미타쥬 별궁에서 베스타스와 그런포스 등 덴마크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 초청으로 이뤄진 간담회다. 베스타스는 풍력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며 그런포스는 펌프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덴마크 CEO들은 한국진출을 계획중인 기업들로 오는 7월 발효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녹색성장 분야 협력 증진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덴마크는 고부가가치산업의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강국이자 녹색성장 선진국으로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참석한 기업 대부분이 녹색성장에 적합한 사업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 기업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정부와 기업, 기업연구소간에 녹색성장과 관련된 양해각서(MOU)체결이 있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의 교역구조가 상호 보완적이라며 이번 국빈 방문과 한·EU FTA를 계기로 녹색성장분야 협력증진과 양국간 교역 및 투자도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녹색성장은 한국과 덴마크 양국은 물론 세계를 위한 새로운 시작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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