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YMCA가 운영하는 '오천 사랑의 공부방'이 여름캠프를 통해 농어촌 아동들에게 배움과 돌봄,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전하며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포항YMCA는 지난 17일 어메이징캠크닉에서 공부방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8월 14일에는 봉좌마을에서 2차 여름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공부방 아동 21명과 우리들교회 청년 자원봉사자 18명, 지도교사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팀별 미션과 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배우고, 물놀이 체험을 함께하며 또래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오천 사랑의 공부방'은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십수 년간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을 맡아온 교육공간이다.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국어·영어·수학 맞춤형 학습지도와 독서, 체육,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인교육을 실천해 왔다.최근 돌봄 정책이 양적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사랑의 공부방은 아이 한 명 한 명과의 깊이 있는 교감과 공동체 중심의 인성교육을 이어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과 돌봄이 필요한 농어촌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하며 지역사회 돌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를 마치면 누구보다 즐겁게 공부방으로 향한다"며 "숙제는 물론 자신감과 사회성까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아이가 가장 행복해하는 곳이라 부모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포항YMCA 관계자는 "사랑의 공부방은 지역 아이들의 꿈과 바른 인성을 키워온 소중한 배움터"라며 "농어촌 아이들이 환경에 관계없이 균등한 교육과 따뜻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