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개막한 '제28회 봉화은어축제'가 2일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막공연과 불꽃쇼를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올해 축제는 냉방시설을 갖춘 실내 놀이·휴식공간을 확대하고 가족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면서 축제 기간 내내 발길이 이어졌다.가장 큰 변화는 야외 체험 중심이던 축제장을 실내 놀이와 체험,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한 점이다.축제장에는 키즈카페와 이음센터, 힐링스테이션 등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 실내공간이 운영됐다. 관광객들은 은어잡이와 물놀이를 즐긴 뒤 실내로 이동해 더위를 식히고 어린이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겼다.특히 키즈카페는 어린 자녀들이 시원한 실내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꾸며져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단순한 무더위 쉼터가 아니라 놀이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돼 가족들이 축제장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새롭게 선보인 가족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가족이 함께 미션과 놀이에 참여하는 ‘패밀리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을 이뤄 프로그램을 즐겼다.어린이 워터파크와 모래놀이장도 규모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은어잡이 체험이 어려운 어린아이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놀이와 모래놀이, 실내 놀이공간을 한 축제장에서 이용할 수 있어 가족들은 자녀의 연령과 날씨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봉화은어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은 마지막 주말까지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1일 맨손잡이 체험은 회당 300명씩 모두 4차례 운영돼 체험권 1200매가 모두 판매됐다. 같은 날 열린 ‘은어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도 정원 800명의 체험권이 매진되면서 하루 동안 은어잡이 체험권 2000매가 전량 판매됐다.연일 이어진 폭염에도 반두잡이와 맨손잡이에 관광객들의 참여가 집중되면서 28년 동안 이어온 은어잡이 체험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올해는 일반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하는 ‘B-글로벌 반두 대항전’과 기관·읍면 대항전, 반두잡이·맨손잡이 어신 선발대회 등을 마련했다. 관광객들이 은어를 잡는 데 그치지 않고 실력을 겨루고 서로 응원하도록 구성해 체험의 재미와 참여도를 높였다.축제 마지막 날에는 일반 체험 참가자들이 제한시간 동안 잡은 은어 마릿수로 실력을 겨루는 ‘은어 맨손잡이 어신 선발대회’가 열렸다. 우승자에게 50만원, 2위 30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이날 저녁 내성천 특설무대에서는 폐막공연인 ‘iNet 스타쇼’ 녹화가 진행됐다. 김희재와 박우철, 박혜신, 풍금, 김경민, 박광현, 나영, 문초희, 최윤하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공연이 끝난 뒤 불꽃쇼가 펼쳐지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최기영 봉화군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가족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놀이·휴식공간을 확대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