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가 16일 경주를 방문한다.
서 전대표의 이번 경주방문은 노천래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청산회의 임원 및 간부들이 참석하는 워커숍(Work Shop)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노 대표도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회의 대표직도 맡고 있는 서 전 대표는 이날 100여명이 참석하는 워커숍(오후 6시 원풍식당)에 앞서, 이진구 전 경주시의회 의장이 이끌고 있는 친박 성향인 경북도민포럼(회장 김일화)의 경주포럼발대식(오후 4시 목화예식장)에도 노 대표와 함께 참석한다고 밝혔다.
청산회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친박계의 대표적 외곽 조직으로, 지난 달 30일 계룡산에서 열린 '청산회시산제'에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는 '가마솥 론'을 주창하며 박근혜 대세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시산제에서 서 전 대표는 "여러분과 저는 뜨거운 불길을 견뎌내 밥이 잘되게 하는 가마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가마솥 역할을 할 때 봄은 오고 여러분과 함께 미래도 열릴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이는 서 전 대표가 계룡산 시산제를 계기로 내년 대선을 향한 외곽조직 복원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실제 한나라당 내에서도 지난 4.27보궐선거에 참패하면서 홍사덕 의원 등 친박계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상황이어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