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온 서대구역 KTX 증편이 오는 9월부터 현실화된다. 개통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고속열차 정차 확대 요구가 반영되면서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3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역 고속열차(KTX·SRT) 정차 횟수는 오는 9월 1일부터 평일 2회, 주말 3회 늘어난다. 이에 따라 평일에는 기존 36회에서 38회(KTX 28회·SRT 10회), 주말에는 38회에서 41회(KTX 30회·SRT 11회)로 확대된다. 증편 열차 승차권은 오는 8월 5일부터 코레일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2022년 개통한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 주민들의 철도 접근성을 크게 높였지만, 동대구역에 비해 정차 횟수가 적어 추가 증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는 평일 KTX 26회·SRT 10회, 주말 KTX 28회·SRT 10회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번 증편으로 시민들의 열차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증편은 추경호 대구시장이 민선 9기 공약으로 제시한 '서대구역 KTX 증편'이 반영된 첫 성과다. 대구시는 그동안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오며 서대구역 이용 수요와 지역 균형발전 필요성을 설명해 왔고, 이번 정차 확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시는 이번 증편이 단순한 열차 운행 확대를 넘어 서대구역의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을 비롯해 도시철도 5호선, 대구산업선, 달빛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주요 철도망 구축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면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의 광역교통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교통 기반 확충은 역세권 활성화와 기업 유치, 주거·상업 기능 확대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으로도 서대구역 이용객 추이와 지역 교통 수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관계기관과 추가 증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서대구역 고속열차 증편은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한 의미 있는 성과이자 대구 서남부권 철도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 증편은 물론 대구산업선과 달빛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광역 철도망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철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