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고즈넉한 풍경에 가곡의 선율이 내려앉는다.    바쁜 일상에 잠시 묻어두었던 마음을 노래로 어루만지고 곡 마다에 삶의 이야기를 담아온 이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제47회 경주가곡사랑 정기연주회’가 오는 8일 오후 3시 서라벌 웰빙센터에서 열린다.이번 연주회는 경주가곡사랑(회장 이문식) 회원들이 오랜 시간 가곡에 대한 애정을 이어오며 마련한 정기 무대로, 장지영의 반주와 함께 18명의 연주자가 각기 다른 색채의 가곡을 선보인다. 무대의 문은 바리톤 이문식의 ‘딜라일라(Delilah)’로 연다. 이어 소프라노 박은자의 ‘신 아리랑’, 테너 안재호의 ‘오늘’, 테너 이광호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소프라노 김분희의 ‘지금도 못 잊는 것은’, 최해욱·김경자의 ‘그대가 꽃이라면’ 등이 이어진다.또 전도현·이명숙 듀엣의 ‘내 마음은 왈츠’를 비롯해 테너 박현우의 ‘보리밭’, 소프라노 이경환의 ‘능소화 사랑’, 바리톤 이상덕의 ‘그대는 나의 안식’, 베이스 김동환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테너 이창수의 ‘꽃 피는 날’ 등 다채로운 가곡이 관객을 만난다.이번 무대는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음악적 인연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회원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삶과 진심을 노래에 담아 무대에 올리는 만큼 18명의 연주자가 빚어내는 음악은 서로 다른 결을 지니면서도 하나의 커다란 울림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해온 회원들의 노력과 가곡에 대한 깊은 사랑도 고스란히 녹아든다.경주가곡사랑 이문식 회장은 “이날 하루 만큼은 근심과 시름을 잠시 내려놓고 18가지 빛깔의 아름다운 가곡 선율에 마음을 맡기고 감상하시길 바란다”며 “노래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정겨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주회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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