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은 한뿌리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가 곧 경북이고, 경북이 곧 대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표현은 대구 경북 행정통합의 절박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구미가 치열한 반도체 유치경쟁에 대해서도 행정통합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대구 경북의 최대 현안은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이다. 대구 경북 신공항 건설은 경북도가 공동사업을 제안했으나 대구시 입장은 다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행정통합을 하게 되면 단일 지자체가 되어 사실상 공동사업이 필요 없어진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첫 회동에서도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등 현안이 논의됐다. 추 시장은 이 도지사가 곧 대구시를 방문해 행정통합과 신공항 문제 해법에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경북은 1981년 대구직할시가 승격되기 전까지는 경북도지사 산하 보통 시로서 한솥밥을 먹었다. 대구 시민 절반 이상이 경북에 고향을 두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대구 연혁을 보면 선사시대에는 비옥한 금호강·신천 일대에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확인되었고, '달구벌' 옛 지명과 행정 변천이 도시 성격을 형성해 왔다.    조선 시대에는 대구도호부와 경상감영 설치로 지역 행정·군사 거점이 되었으며, 근현대에는 철도·산업화와 함께 도시가 빠르게 성장해 한때 전국 3대 도시에 진입했다. 1950 한국 동란 당시는 짧게 임시수도로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냈다.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발달해온 경북도는 삼한·신라·고려·조선의 행정·군사·문화 중심지로 발전해 왔고, 1896년 13도제 실시에 경북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등으로 오늘의 행정구역이 형성되었다.    경북은 신라의 수도 경주를 중심으로 불교 유적과 왕릉, 산성 등 유적지구가 밀집해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경주 역사유적지구가 대표적이다. 안동에 도청이 옮겨지면서 남부권 주민들에게는 대구가 경유지가 되었고 교통 불편을 겪게 되면서 대구 경북 행정통합과 옛 대구시 산격동 도청 청사 복원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은 대구 경북의 공통된 현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다. 정치적 유불리 계산을 따지지 않는 두 사람의 의기투합으로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의지가 확고해 시 도민의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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