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개막한 ‘2026 국가유산 야행 월영야행’이 첫 주말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며 안동의 여름밤을 수놓았다.올해 월영야행은 월영교와 임청각 일원의 국가유산과 역사 이야기를 공연·체험·전시·야간경관으로 선보인다. 행사 구간을 임청각까지 넓혀 조선시대 민속문화와 근현대 독립운동의 역사를 하나의 동선에서 체험하도록 구성했다.월영교 야경과 어우러진 ‘내고장 청포도길’과 ‘선유야화’, ‘빛으로 걷는 석빙고로’, 월영공원의 ‘월영 달빛정원’은 산책과 사진 촬영 명소로 호응을 얻었다.석주 이상룡 선생의 만주 망명 여정을 따라 걷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광복으로 가는 길’과 조선시대 보부상을 재현한 ‘월영 보부상’,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 도보투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의 참여가 이어졌다.행사장 곳곳에서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버스킹, 어린이 버블쇼와 마술공연이 펼쳐졌다. 월영객주와 영락식당, 월영장터 등 먹거리와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됐다.1일에는 안동시보건소 달빛걷기대회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런앤런’이 열려 참가자들이 임청각과 월영교 일대를 걸으며 주요 국가유산과 역사 이야기를 체험했다.안동시는 행사 기간 셔틀버스와 현장 안내 인력을 운영하고 교통·관람 동선을 현장 상황에 맞게 관리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월영야행은 9일까지 계속된다. ‘태극기 휘날리며, 1894 안동의 밤’과 ‘달빛 아래 장원급제, 월영별과’, ‘선성현의 밤,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비롯해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안동놋다리밟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권기창 안동시장은 “남은 기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동의 아름다운 밤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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