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선정의 공정평가를 촉구하며 도청 집무실에서 이틀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각계각층의 격려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불합리한 평가기준 방식개선과 헌법상 가치인 균형발전 촉구, 삼각벨트와 같은 나눠먹기식 정치벨트 논의 중단 등 과학벨트 공정평가를 촉구하며 13일 오전부터 단식중이다.
이날 오후 이인기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이 김 지사를 방문해 "경북대구울산이 최적의 입지조건임에도 이러한 상황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허탈하고 실망스럽다"며 "중앙당에 지역민심을 잘 전달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신공항 무산이후 지역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일부 언론의 대전결정 보도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치논리를 배제한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까지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상효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 과학벨트유치특별위원장을 비롯한 63명의 전체 도의원, 포항시장을 비롯한 23개 시장군수가 방문했다.
또 김영길 한동대 총장을 비롯한 과학계 저명인사, 종교계 대표단, 언론사 사장단, 정치계 및 시민단체 등 3500여명이 이틀동안 찾아 격려하며 과학벨트의 지역유치를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