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탄생한 지 100주년 되는 해다.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던 그 울림이 대구에서 국악극으로 펼쳐진다.
 
사단법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 곽동현)가 주최하는 제24회 대구아리랑축제 및 제20회 최계란명창 전국대구아리랑경창대회가 8일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이번 대구아리랑축제는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을 기념해 국악극 '아리랑 1926'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무성영화인 '아리랑'을 재조명하고 영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아리랑의 의미와 가치를 국악극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시대적 억압 속에서 고통받는 청년 영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원작을 일부 각색해 제작됐다.대구아리랑은 대구지역의 특색과 얼이 담긴 대표민요로 이를 체계적으로 전승, 보존하기 위해 전국 대회의 지정곡으로 선정돼 왔다.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을 극 속에 녹여내어 민족의 정서와 공동체 의식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 3·1운동 이후 한 개인의 저항과 무너져 가는 삶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고, 공동체의 부조리와 인간의 존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공연은 전석 만원. 
 
이번 공연은 아리랑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무대에서 선보이는 아리랑 프로그램들로는 ‘1936년 최계란 본 대구아리랑’ ‘정선 긴아리랑, 엮음아리랑’ ‘영천아리랑’ ‘달성아리랑’ ‘경상도아리랑’ ‘김천아리랑’ ‘성주의병아리랑’‘상주아리랑’ ‘부산 동래아리랑’ ‘울릉도아리랑’ ‘진도아리랑’ ‘강원도, 본조아리랑’ ‘新대구아리랑’이며 마지막 피날레는 정은하 본 대구아리랑이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최계란명창 전국대구아리랑경창대회는 8일, 명창부(대상 대구광역시장상)·일반부(금상 대구광역시장상)·단체부(금상 대구광역시장상)·학생부(금상 대구광역시교육감상)로 나눠 진행된다.대회를 주관한 곽동현 이사장은 “앞으로 대구아리랑이 대구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보존회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