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으로 조성된 칠곡군 왜관읍 문화예술공간 갤러리 파미가 첫 자체기획전으로 경북대학교 동문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갤러리 파미는 21일까지 경북대학교 동문 미술가 모임 ‘갑자기(GAP zagi)’의 네 번째 전시 ‘이경(移境) : 경계를 넘어, 경계 너머’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는 김선경·김재경·신경애·신명숙·배문경·정희윤·채미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판화, 설치, 입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의 경험과 예술적 시선을 펼쳐 보인다.전시 제목인 ‘이경’은 물리적 공간의 이동을 넘어 인식과 경험, 사고의 경계가 확장되는 과정을 뜻한다. 참여 작가들은 기억과 시간,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 등 서로 다른 주제를 각자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익숙한 경계 너머의 새로운 감각과 사유를 제시한다. 김선경 작가는 종이배와 별·꽃·나무·달빛 등을 통해 삶의 불확실성과 기억, 치유의 서사를 표현했으며, 김재경 작가는 집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인간의 감정과 기억, 일상의 공간을 담았다.배문경 작가는 민화와 십장생 이미지를 입체 공간으로 확장해 전통적 상징과 현대적 상상력이 공존하는 풍경을 선보인다. 신경애 작가는 한글 세로쓰기와 회화를 결합해 한국 전통미술의 정신을 현대적 시각언어로 재해석했다.신명숙 작가는 인간의 몸과 숲을 모티브로 존재와 시간의 관계를 성찰하고, 정희윤 작가는 감정을 감춘 얼굴과 변형된 신체를 통해 불안과 욕망, 결핍 등 인간 내면을 형상화했다. 채미 작가는 점과 색이 나무에서 숲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간 내면의 풍경을 표현했다.이번 전시는 갤러리 파미가 문을 연 뒤 처음 마련한 자체기획전이다. 김선경 작가를 제외한 참여 작가들은 대구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갤러리 파미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문화예술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칠곡애’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지역 유휴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되살려 주민과 예술가를 잇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갤러리 파미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공개 공모를 통해 개인전 1팀과 단체전 1팀 등 2개 팀을 선정해 기획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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