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미 수년 전 이주 배경 인구가 총인구의 5%인 250만 명을 넘어서면서 다문화 가정이 급증 추세에 있다.   국제결혼 중심이었던 초기와 달리 현재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80만 명의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우리 사회의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같은 교실에서 함께 배우며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이다.   다문화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라, 갈등과 협상이 반복되는 '불편한 과정'이라는 점이다. 다문화·이주민은 '이방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미래 대한민국을 책임질 청년 일꾼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다문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정착·통합을 위한 제도 설계와 함께, 편견을 줄이는 교육·인식 개선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이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류관리 중심의 인식은 이주민을 '외부'로만 보게 하여 차별과 갈등을 키울 수 있다. 노동 현장에서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 감수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며, 인식 개선이 우선 과제로 제시된다. 다문화사회는 '정착을 설계'하는 제도와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함께 필요하다.   지역 차원의 현황 파악과 증거 기반 정책 설계가 있어야 한다. 학교·교육 현장에서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통해 선입견을 줄이고, 언어·적응 지원을 강화하는 접근이 언급되고 있다. 이주민의 정주·통합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민의 수용과 포용을 동반하는 '공동체'로 재정의해야 한다. OECD에서는 외국인과 이민자 2세 등이 전체인구의 5%를 넘을 경우를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우리는 이미 2024년에 250만 명을 돌파해 그 문턱을 넘었다.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다. 이제 다문화 가정은 이방인이 아닌 대한민국의 청년일 뿐이다.   여야 정치인들은 비생산적인 정쟁을 잠시 멈추고 아기를 낳아 대를 이어주는 다문화 가정에 따뜻한 위로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농어촌에 멈추었던 아기 울음소리가 곳곳에서 요란하다. 사리사욕에 혈안인 정치인들만 공동체 구성원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대책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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