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신설될 국립의과대학을 두고 경북과 전남광주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11일 경북도와 안동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과 관련해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으로 제시한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두 지역을 선정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7일 경북도와 전남광주시를 대상으로 의대 신설 추진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 공문에는 오는 20일까지 해당 지자체와 지역 국립대학이 공동으로 추진 계획서를 제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획서에는 2030년 개교에 맞춘 구체적 운영 방안 및 부지 확보 방안, 학교 운영 계획, 기초·임상교수 110여명 확보와 같은 교원 충원 계획 등이 포함돼야 한다.안동시를 중심으로 '경북 지역 최초 의대 유치 추진'의 목소리를 내왔던 경북에서는 국립경국대와 함께 추진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필수 의료 인력 확보와 의료 기반 강화를 위해 안동시, 예천군, 경국대, 경북연구원과 함께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설립 지원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도청 신도시 부지에 정원 100명 내 규모의 의대와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4305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2025년 기준 경북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6명으로 전국 평균 2.8명에 크게 못 미친다. 전국 시도(세종 제외) 중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곳도 경북이 유일하다.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계획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반면, 대학 통합을 전제로 의대 신설을 추진 중인 전남광주의 목포대와 순천대의 경우, 의대 소재지를 두고 팽팽히 대립 중이다.목포대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통해 "민형배 시장 인수위가 제안한 목포대 의과대학 배치, 순천대 5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 설립안을 순천대가 거부했다. 순천대는 이런 제안에 역제안 수준을 넘어 순천의 대학병원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협의 자체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에 순천대 역시 "통합대학본부는 목포대에 두고 의대와 대학병원을 순천에 배치해 경남 일부지역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의료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받아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의대 설립 여부는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 달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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