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0만 명대를 회복했으나, 전체 고용률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청년층 고용 부진이 가속화되면서 청년 실업률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 늘어났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감 추이를 보면 1∼3월 10만~20만 명대를 유지하다 4월(7만 4,000명)에 둔화된 후, 5월(-4만 명)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6월(6만 3,000명) 반등에 성공한 뒤 지난달 증가 폭을 소폭 확대했다.하지만 고용 지표의 내실을 나타내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포인트(p)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 고용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3만 1,000명 급증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반면, 20대(-20만 4,000명)와 40대(-3만 1,000명)에서는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중심의 인구 증가가 취업자 수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청년층(15~29세)의 고용 지표 악화가 두드러졌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19만 1,000명 줄어들며 45개월(3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44.2%로 1.6%p 떨어져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1.8%p)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빈 국장은 "조사 대상 주간에 공무원 시험, 체납관리자·농지조사원·공공인턴 등 공공부문 채용 확대 등이 있었다"며 "신규 구인인원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청년층 중심으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6만8000명 감소하면서 25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감소 폭은 6월(-9만7000명)보다는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도 5만7000명 감소하며 27개월째 줄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8만명 감소했다. 전문·과학 기술 취업자(-4만4000명)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5000명) 역시 작년 6월(-1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감소했다.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3,000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8,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한편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는 11만 9,000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는 77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명 늘었으며, 전체 실업률은 2.6%로 0.2%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 3,000명으로 9만 9,000명 늘어난 가운데, 특별한 이유 없이 쉰 '쉬었음' 인구(251만 8,000명)와 '구직단념자'(37만 8,000명)는 각각 6만 2,000명, 1만 8,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