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부에 대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통합 본사의 대구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대구시는 6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의 기능 통합을 통해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를 출범하려면 가스공사를 중심이 돼야하고 통합 본사도 대구에 둬야 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대구시는 두 기관의 통합은 국가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을 가장 안정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이 어디인지에 맞춰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석유공사에 비해 조직 규모는 3배, 자산은 2.8배, 매출액은 11.4배, 영업이익은 2배로 월등한 것으로 나타나 가스공사 중심의 통합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결산 기준 한국가스공사 직원은 4305명으로 석유공사 1456명의 약 3배다. 자산 총계는 한국가스공사 53조 6278억원, 한국석유공사 19조 4442억원이며 매출액도 각각 35조 7273억원과 3조 1365억원으로 차이가 난다.대구시는 또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 있는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천연가스 도입·비축·공급·운영 체계를 갖추고 전국 공급망 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통합 공사의 핵심 기능이 국가 에너지 수급 관리와 해외 자원개발·도입 전략, 공급망 위기 대응, 전국 에너지 인프라 통합 운영 등 전략·기획·통제 기능에 있는 만큼 기존 한국가스공사의 공급망 관리 체계에 석유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통합은 기관 명칭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공급망과 자원안보 체계를 다시 짜는 일"이라며 "조직 규모와 운영체계, 공급망 통제 역량, 정책 연속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합의 중심은 가스공사가 되고, 대구가 통합공사 본사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의 기능 통합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