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을 앞두고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독도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가운데, 1974년 독도 동도 상단부에 설치됐던 풍력발전시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도 풍력발전시설의 존재가 당시 독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의 기억과 관련 자료를 통해 다시 조명된다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 정원도 씨는 당시인 1974년 독도 동도 상단부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됐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설치된 풍력발전시설은 높이 약 9m의 철탑에 날개 길이 약 5m 규모로 알려졌다.    울릉군 도동리에서 철공소를 운영했던 고 황극오 씨도 생전에 “한국산악회로부터 독도에 기증할 풍력발전시설을 주문받아 직접 독도에 들어가 철탑을 세우고 2㎾급 발전기를 설치했다”고 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독도경비대에서 근무했던 관계자의 증언도 당시 풍력발전시설의 실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1981년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대 소속으로 독도에 파견 근무했던 유병태 씨는 “여러 차례 철탑이 강풍에 쓰러져 수리했지만 결국 2년 만에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축전지에 저장해 통신기기 작동 등에 활용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독도의 거센 바람과 험난한 기상환경은 발전시설 운영에도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1974년 풍력발전시설에 이어 1977년 9월에도 치안본부가 예산을 마련해 5㎾급과 2㎾급 풍력발전기 2기를 설치했지만, 이 역시 강풍으로 오래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당시 풍력발전시설은 사라졌지만, 독도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통신과 등대 등 주요 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현재 독도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자가발전시설 등을 활용해 각종 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독도등대 역시 동해를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돕는 중요한 시설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동도에는 선박 접안시설과 독도등대, 경비대 숙소, 헬기장 등을 비롯해 대한민국 영토 표석, 독도조난어민 위령비, 발전시설, 통신 및 기상감시 장비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서도에는 선착장과 주민 숙소, 파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시설 등을 마련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1974년 독도 풍력발전시설 사진은 독도가 단순히 지켜야 할 영토를 넘어, 우리 국민들이 생활과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시설을 갖추고 가꾸어 온 삶의 공간이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푸른울릉독도가꾸기 모임(회장 전경준)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보여준 투철한 애국심과 독도 사랑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독도 나무 심기 사업 등 독도 가꾸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다시 만나는 1974년 독도의 풍력발전시설은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독도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애쓴 이들의 땀과 노력을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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